인천시가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사립 어린이집에도 무상급식을 합니다.
사립 어린이집 무상 급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인천시가 처음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립 어린이집 원아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식사 메뉴는 콩나물밥과 배추 된장국, 콘샐러드 등 모두 4가지입니다.
한 끼에 1,800원가량 하는 식사비용은 국·공립과는 달리 모두 개인 부담입니다.
[이명숙 / 유치원 원장 : 급식비가 (1인당) 4만 원 정도가 발생하는데요, 학부모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학부모들이 부담을 덜게 됩니다.
사립 어린이집에도 무상 급식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사립 어린이집 무상 급식은 지자체로서는 인천시가 처음입니다.
인천시는 예산 203억 원을 투입해 사립 어린이집 원아 6만 4천 명에게 무료 급식을 할 계획입니다.
[유정복 / 인천 시장 : 지난 3년여 동안 약 3조 7천 억 원의 부채를 상환하고 나니까 이자 부담이 줄고 재정 여력이 생겨서 그 결실을 바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복지 사업의 일환입니다.]
어린이집이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지정한 식자재 구매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급식 안전을 위해 검증된 업체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라는 겁니다.
[최재욱 / 인천시청 보육정책과장 : 공동 구매를 하게 된 배경은 잔류 농약이나 원산지 표시를 믿을 수 있게 해서 자라나는 영유아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습니다.]
인천시의 이번 조치로 내년 인천 지역 무상 급식은 초·중·고는 물론 영유아까지 범위가 대폭 넓어졌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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